'모란봉클럽' 170:1을 뚫은 여자, 북한의 화제의 주인공?

입력 2020-04-12 13:51   수정 2020-04-12 13:52

모란봉클럽(사진=TV CHOSUN)

오늘(12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는 '정면승부!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산다'를 주제로 모란봉 회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신입회원 서지현이 '온성 풍서리 170남매'라는 키워드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4살 어린 남동생과 고아원 생활을 한 그녀는 "양어머니가 170명의 고아들을 양육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의 양어머니는 "김정일에게 '모성 영웅' 칭호를 받은 분이었다"며 "조선중앙TV에서도 촬영을 하러 왔었다"고 회상했다. 양어머니의 유명세 덕분에, 해외 각국에서 고아원에 지원 물자가 쏟아졌지만 "다른 고아원에 배분해 준다고 가져간 물자들이 장마당에서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며 그 이면의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보다 그녀를 진짜 힘들게 한 건 "함께 생활하는 다른 아이들의 텃세와 따돌림이었다"고 고백했다. 서지현은 "처음에 고아원에 들어가면 텃세가 심한 걸 알고, 세게 나가야 된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았다"고 했다. 남다른 배짱과 근성으로 아이들의 괴롭힘에 당당히 맞섰지만, "170명의 집단생활은 군대와 비슷할 만큼 혹독했다"며 남동생과 살아남기 위해 남들보다 치열하게 지냈던 이야기를 전해 다른 회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북한 815 훈련소 포병대대 출신 신입회원 이청은 "다 쓸어버리갔어!!"를 키워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청은 "훈련 당시 1.5t 포 하나를 6명이 담당했다"며 힘들었던 훈련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훈련도 견디던 그에게 잊을 수 없었던 사건을 털어놨다.

이청이 사관장이었던 시절, 근접해있던 한 특수부대와 연일 싸움이 벌어졌다. 병사들이 부대로 복귀할 때마다 길목에서 그들과 마주치면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자존심이 상한 이청은 특수부대인 그들에게 맞서기로 결심하고 "6~70cm 통나무에 새끼줄을 감아서 부대원들에게 매일 손으로 1,000개씩 때리는 타격훈련을 시켰다"고 했다. 그렇게 1년간 훈련한 결과, 5명의 부사관이 어느 날 "시비를 거는 특수부대와 싸움이 벌어져 3명을 때려 눕혔다"며 특수부대와 정면승부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 밖에 '정면승부!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산다'에 대한 모란봉 회원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12일) 밤 9시 10분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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